장자
기원전 4세기경전국시대 송나라 사람으로 전해지는 도가 사상가. 같은 이름의 책 『장자』가 전하는데, 내편 일곱 편이 본인의 글에 가장 가깝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우화와 대화를 통해 굳어진 판단을 흔드는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생애 기록은 『사기』 등 후대 문헌에 의존하며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아래 인용은 모두 『장자』 내편에서 가져왔고 위치를 밝혀 둔다.
이야기 3장
주요 사상 5가지
- 01소요유 — 멀리 거닐기익숙한 테두리 밖으로 나가면 무엇이 보이는가
- 02제물론 — 이것과 저것옳고 그름은 누가, 어디에 서서 가르는가
- 03꿈과 깸 — 앎의 한계우리는 무엇을, 어디까지 안다고 할 수 있는가
- 04양생주 — 포정의 칼결을 따라 사는 솜씨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익히는가
- 05쓸모없음의 쓸모쓸모로만 재면 무엇을 놓치는가
이야기와 주요 사상은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SEP)과 인터넷 철학 백과사전(IEP)의 해당 항목을 대조해 썼습니다.
관점 2개
끝없는 앎을 좇지 않는다
끝이 있는 몸으로 끝없는 앎을 좇으면 지친다.
더 알면, 더 준비하면 괜찮아질 거라는 전제를 의심한다. 앎에는 끝이 없는데 나에게는 끝이 있으므로, 다 알고 나서 움직이겠다는 계획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얼마나 더 알아야 하는가" 대신 "나는 왜 다 알아야 한다고 여기는가" 를 묻게 만든다.
- 불안
- 진로
내 삶에는 끝이 있으나 앎에는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없는 것을 좇으면 위태롭다.
장자 내편 양생주(養生主) 첫머리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吾生也有涯,而知也無涯。以有涯隨無涯,殆已。
검증에 쓴 판본: Chuang Tzŭ, tr. Herbert A. Giles (1889), Chapter III "Nourishment of the Soul" (Project Gutenberg #59709): "My life has a limit, but my knowledge is without limit. To drive the limited in search of the limitless, is fatal."
하늘이 낸 결을 따라 큰 틈을 젖히고 큰 구멍을 따라가며, 본래 그러한 바를 따른다.
장자 내편 양생주(養生主), 포정해우 대목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依乎天理,批大郤,導大窾,因其固然。
검증에 쓴 판본: Chuang Tzŭ, tr. Herbert A. Giles (1889), Chapter III (Project Gutenberg #59709): "I follow such openings or cavities as there may be, according to the natural constitution of the animal."
쓸모없음의 쓸모
쓸모로만 따지면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무엇이 쓸모 있느냐는 물음 자체를 뒤집는다. 곧게 자란 나무는 베이고 굽은 나무는 남는다는 식으로, 쓸모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오히려 자기를 소모시킨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가" 라는 물음 앞에서, 그 저울 자체를 누가 만들었고 왜 거기 올라가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 자존감
- 진로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는 알지만, 쓸모없는 것의 쓸모는 알지 못한다.
장자 내편 인간세(人間世) 끝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人皆知有用之用,而莫知無用之用也。
검증에 쓴 판본: Chuang Tzŭ, tr. Herbert A. Giles (1889), Chapter IV "Man Among Men" (Project Gutenberg #59709): "Men know the usefulness of useful things; but they do not know the usefulness of uselessness."
쓸 데가 없었으므로 이렇게까지 오래 살 수 있었다.
장자 내편 인간세(人間世), 목수 석(匠石)과 사당의 상수리나무(櫟社樹) 대목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無所可用,故能若是之壽。
검증에 쓴 판본: Chuang Tzŭ, tr. Herbert A. Giles (1889), Chapter IV (Project Gutenberg #59709): "It is wood of no quality, and of no use. That is why it has attained its present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