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기원전 427~347년경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 아테네 성벽 밖 숲에 아카데메이아라는 학교를 세웠다. 거의 모든 글을 대화로 썼고, 그 안에서 자기 목소리로는 한 번도 말하지 않는다.
아래 인용은 모두 대화편 속 인물의 말이다. 소크라테스나 디오티마가 한 말을 플라톤 자신의 생각으로 읽어도 되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갈린다는 점을 밝혀 둔다. 문구는 Jowett 영역으로 확인했고, 위치는 스테파누스 쪽수로 적었다.
이야기 5장
주요 사상 4가지
- 01형상눈에 보이는 것들 너머에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는가
- 02『국가』올바르게 사는 것이 정말 더 나은 삶인가
- 03사랑(에로스)사랑은 무엇을 바라고, 사람을 어디로 이끄는가
- 04『티마이오스』이 세계는 왜 질서를 갖추고 있는가
이야기와 주요 사상은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SEP)과 인터넷 철학 백과사전(IEP)의 해당 항목을 대조해 썼습니다.
관점 3개
동굴의 그림자
진짜라고 믿어 온 것이 벽에 비친 그림자일 수 있다.
고민을 붙잡고 있는 판단이 어디서 왔는지부터 본다. 늘 같은 벽만 보고 살았다면 그 벽에 비친 것 — 남의 평가, 순위, 익숙한 말 — 을 세상 전부로 여기기 쉽다. 그래서 "무엇이 맞나" 보다 "나는 지금 어느 쪽을 보고 있나" 를 먼저 묻는다. 고개를 돌리는 일은 처음엔 눈이 부시고 아프다는 것까지 이 관점은 미리 말해 둔다.
- 무의미
- 불안
우리와 닮았다네. 그들이 보는 것이라고는 불이 맞은편 동굴 벽에 던지는 자기 그림자나 서로의 그림자뿐이지 않겠나?
플라톤, 『국가』 7권 515a — 소크라테스의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ὁμοίους ἡμῖν, ἦν δʼ ἐγώ· τοὺς γὰρ τοιούτους πρῶτον μὲν ἑαυτῶν τε καὶ ἀλλήλων οἴει ἄν τι ἑωρακέναι ἄλλο πλὴν τὰς σκιὰς τὰς ὑπὸ τοῦ πυρὸς εἰς τὸ καταντικρὺ αὐτῶν τοῦ σπηλαίου προσπιπτούσας;
검증에 쓴 판본: Plato, The Republic,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497): "Like ourselves, I replied; and they see only their own shadows, or the shadows of one another, which the fire throws on the opposite wall of the cave?"
그들 가운데 누가 풀려나 갑자기 일어서서 고개를 돌리고, 걸어가 빛 쪽을 보라고 강요받는다면, 처음엔 심한 고통을 겪을 것이다. 눈부심에 괴로워하고, 전에는 그림자로만 보던 실물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다.
플라톤, 『국가』 7권 515c~d — 소크라테스의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ὁπότε τις λυθείη καὶ ἀναγκάζοιτο ἐξαίφνης ἀνίστασθαί τε καὶ περιάγειν τὸν αὐχένα καὶ βαδίζειν καὶ πρὸς τὸ φῶς ἀναβλέπειν, πάντα δὲ ταῦτα ποιῶν ἀλγοῖ τε καὶ διὰ τὰς μαρμαρυγὰς ἀδυνατοῖ καθορᾶν ἐκεῖνα ὧν τότε τὰς σκιὰς ἑώρα
검증에 쓴 판본: Plato, The Republic,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497): "At first, when any of them is liberated and compelled suddenly to stand up and turn his neck round and walk and look towards the light, he will suffer sharp pains; the glare will distress him, and he will be unable to see the realities of which in his former state he had seen the shadows"
마부와 두 마리 말
내 안에는 서로 다른 쪽으로 끄는 것들이 함께 있다.
"왜 나는 알면서도 이럴까" 하는 고민을 한 사람의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 마음 안에 이치를 따지는 쪽, 명예와 이김을 좇는 쪽, 먹고 마시고 몸이 원하는 것을 좇는 쪽이 함께 산다고 보고, 지금 어느 쪽이 고삐를 쥐고 있는지를 묻는다. 이치를 따지는 쪽이 이끌어야 한다고 보지만 나머지를 없애라고 하지는 않는다 — 셋이 저마다 제 일을 하며 하나로 어울리는 상태를 바란다.
- 불안
- 자존감
우리 사람의 마부는 말 두 마리가 끄는 수레를 몬다. 한 마리는 고귀하고 좋은 혈통이지만, 다른 한 마리는 천하고 나쁜 혈통이다. 그러니 이 수레를 모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몹시 고되다.
플라톤, 『파이드로스』 246b — 소크라테스의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καὶ πρῶτον μὲν ἡμῶν ὁ ἄρχων συνωρίδος ἡνιοχεῖ, εἶτα τῶν ἵππων ὁ μὲν αὐτῷ καλός τε καὶ ἀγαθὸς καὶ ἐκ τοιούτων, ὁ δʼ ἐξ ἐναντίων τε καὶ ἐναντίος· χαλεπὴ δὴ καὶ δύσκολος ἐξ ἀνάγκης ἡ περὶ ἡμᾶς ἡνιόχησις.
검증에 쓴 판본: Plato, Phaedrus,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636): "the human charioteer drives his in a pair; and one of them is noble and of noble breed, and the other is ignoble and of ignoble breed; and the driving of them of necessity gives a great deal of trouble to him."
올바른 사람은 제 안의 여러 부분이 서로 간섭하거나, 하나가 다른 것의 일을 대신하게 두지 않는다. 그는 자기 안의 삶을 바로 세우고, 스스로 자기의 주인이자 법이 되며, 자기 자신과 평화롭게 지낸다.
플라톤, 『국가』 4권 443d — 소크라테스의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μὴ ἐάσαντα τἀλλότρια πράττειν ἕκαστον ἐν αὑτῷ μηδὲ πολυπραγμονεῖν πρὸς ἄλληλα τὰ ἐν τῇ ψυχῇ γένη, ἀλλὰ τῷ ὄντι τὰ οἰκεῖα εὖ θέμενον καὶ ἄρξαντα αὐτὸν αὑτοῦ καὶ κοσμήσαντα καὶ φίλον γενόμενον ἑαυτῷ
검증에 쓴 판본: Plato, The Republic,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497): "the just man does not permit the several elements within him to interfere with one another, or any of them to do the work of others,—he sets in order his own inner life, and is his own master and his own law, and at peace with himself"
모자람을 향한 사랑
우리는 이미 가진 것이 아니라 모자란 것을 바란다.
누군가를, 무언가를 몹시 바라는 마음을 약함의 증거로만 보지 않는다. 바란다는 것은 그것이 지금 내게 없다는 뜻이고, 동시에 내가 무엇을 좋다고 여기는지를 알려 준다. 그래서 "왜 나는 채워지지 않나" 보다 "나는 무엇이 모자라다고 느끼고, 그 마음은 무엇을 향하나" 를 묻는다. 모자람을 못 느끼는 사람은 아무것도 찾지 않는다는 것이 이 관점의 출발점이다.
- 관계
- 무의미
그렇다면 그 사람도, 무언가를 바라는 다른 누구도, 아직 손에 없는 것, 지금 곁에 있지 않고 앞날에 있는 것,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 자기가 아닌 것, 자기에게 모자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사랑과 욕망이 찾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닌가?
플라톤, 『향연』 200e — 소크라테스가 아가톤에게 묻는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καὶ οὗτος ἄρα καὶ ἄλλος πᾶς ὁ ἐπιθυμῶν τοῦ μὴ ἑτοίμου ἐπιθυμεῖ καὶ τοῦ μὴ παρόντος, καὶ ὃ μὴ ἔχει καὶ ὃ μὴ ἔστιν αὐτὸς καὶ οὗ ἐνδεής ἐστι, τοιαῦτʼ ἄττα ἐστὶν ὧν ἡ ἐπιθυμία τε καὶ ὁ ἔρως ἐστίν;
검증에 쓴 판본: Plato, Symposium,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600): "Then he and every one who desires, desires that which he has not already, and which is future and not present, and which he has not, and is not, and of which he is in want;--these are the sort of things which love and desire seek?"
무지가 괴로운 것은 바로 이 점이다 — 좋지도 지혜롭지도 않으면서 스스로는 그것으로 넉넉하다고 여긴다. 모자라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플라톤, 『향연』 204a — 소크라테스가 전하는 디오티마의 말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αὐτὸ γὰρ τοῦτό ἐστι χαλεπὸν ἀμαθία, τὸ μὴ ὄντα καλὸν κἀγαθὸν μηδὲ φρόνιμον δοκεῖν αὑτῷ εἶναι ἱκανόν. οὔκουν ἐπιθυμεῖ ὁ μὴ οἰόμενος ἐνδεὴς εἶναι οὗ ἂν μὴ οἴηται ἐπιδεῖσθαι.
검증에 쓴 판본: Plato, Symposium, tr. Benjamin Jowett (Project Gutenberg #1600): "For herein is the evil of ignorance, that he who is neither good nor wise is nevertheless satisfied with himself: he has no desire for that of which he feels no w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