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유가 · 동양

네 개의 싹

착함은 다 자란 나무가 아니라, 이미 돋아 있는 싹이다.

"나는 원래 차가운 사람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 못 된다" 는 판정을 곧장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우물 쪽으로 기어가는 것을 본 순간처럼, 나도 모르게 마음이 철렁했던 장면을 찾게 한다. 맹자는 그것을 싹이라 부른다 — 다 자란 덕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돋아 있는 시작. 그래서 고민을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판결에서 "이미 있는 이 싹을 어떻게 키울까" 라는 물음으로 옮겨 놓는다.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그는 겸손이 아니라 제 것을 스스로 훔치는 일로 본다.

확인한 구절 2개

지금 누군가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문득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며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든다. 그 아이의 부모와 가까워지려는 것도 아니고, 이웃과 벗들에게 칭찬을 들으려는 것도 아니며, 모른 척했다는 평판이 싫어서도 아니다.
맹자 공손추 상 6 (2A6)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皆有怵惕惻隱之心。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非所以要譽於鄉黨朋友也,非惡其聲而然也。

검증에 쓴 판본: The Works of Mencius, tr. James Legge, The Chinese Classics vol. II, 2nd ed. (Oxford: Clarendon Press, 1895), Book II Part I ch. VI (Internet Archive chineseclassics02minggoog): "even now-a-days, if men suddenly see a child about to fall into a well, they will without exception experience a feeling of alarm and distress. They will feel so, not as a ground on which they may gain the favour of the child's parents, nor as a ground on which they may seek the praise of their neighbours and friends, nor from a dislike to the reputation of having been unmoved by such a thing."

사람에게 이 네 가지 실마리가 있는 것은 팔다리가 넷 있는 것과 같다. 이 넷을 지니고서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제 것을 스스로 훔치는 사람이다.
맹자 공손추 상 6 (2A6) — Philosa 옮김
원문과 출처 보기

人之有是四端也,猶其有四體也。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自賊者也。

검증에 쓴 판본: The Works of Mencius, tr. James Legge, The Chinese Classics vol. II, 2nd ed. (Oxford: Clarendon Press, 1895), Book II Part I ch. VI (Internet Archive chineseclassics02minggoog): "Men have these four principles just as they have their four limbs. When men, having these four principles, yet say of themselves that they cannot develop them, they play the thief with themselves"

맹자는 어떤 사람이었나 →